아이보스 스토어팜 강의 후기
오랜만에 아이보스를 방문했다.
나에게 있어 아이보스는 참으로 고마운 곳이다. 지난 7년간 온라인으로든 오프라인으로든 아이보스를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꿀팁들을 두둑이 쓸어 담을 수 있었다.
처음 이곳을 알게 된 것은 블로그 키우는 방법이 너무나도 미스터리 하여 고수님들의 팁을 얻기 위해서였는데, 온갖 뜬소문도 많았지만 글을 계속 살펴보다 보니 핵심을 캐치할 수 있었다. 그 후로 몇 년이 지나 AAB에서 80만 원짜리 로직 강의 같은 것도 내 사업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었었다. 아직도 그때 강사님 이름을 기억하고 있고, 가산디지털단지 방향으로 하루에 3번씩 큰 절을 올린다. 지금은 물론 아이보스가 음지의 로직에서 탈피하여 통합적인 마케팅을 중시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때마침 나도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이제는 로직보다는 마케팅이 중요해졌다. 지금도 아이보스는 내게 실용적으로 다가온다. 이곳 강의를 듣고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스토어팜 교육을 들었는데, 유지용 강사님의 강의였다. 강사님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신뢰성 있다는 느낌. 전문강사님이 아니라 현업에 계신 분이시기에 오히려 더 그랬다.
그런데 강의 초반 30분간은 실망이 가득했다. 정점은 스토어팜 로그인 화면을 보며 10분간 설명을 하실 때였다. '아 내가 네이버 공지사항과 도움말 설명 받으러 토요일날 이곳에 왔나.. 이 강의는 생초보를 위한 강의였나...' 하고 씁쓸히 받아들이고만 있었다.
그러나 다시금 강사님께서는 집중을 해야 하는 막강한 근거를 보여주셨다. 스크린에 비친 스찜 18,000개와 신규주문 400건은 그야말로 인증 그 자체였다. 초고수 인증. '저분이 초고수시니 바람직한 자세로 고쳐 앉아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강의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강의의 전반적인 내용은 스토어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기능에 대한 내용이었다. 핵심은 그것을 어떻게 응용하는 가이다. 그곳에 그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손대지도 않았고 손댈 엄두도 내지 못한 바로 그것들.
이를테면 톡톡메세지가 그렇다. 우리 에이코리아도 톡톡을 사용하고 있고, 고객상담용으로 쏠쏠하다. 한 번은 톡톡 세팅을 하는데 메세지 푸시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걸 본 적이 있고 '우리 에이코리아가 많이 성장하면 저걸 활용해봐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지금은 잊었다. 또 어느 정도 톡톡친구가 늘고 나서는 메세지를 보내면 오히려 톡톡 탈퇴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사용을 꺼려하게 되었다. 그러나 초고수는 이걸 어떻게 사용한다는 예시를 보면서 다시금 우리 스토어팜의 방향 설정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상대적으로 등한시했던 럭키투데이나 각종 전문관 관련 탭들이 그러했다. 강의를 들으며 내가 운영해온 스토어팜 방향에 대해 반성을 해보게 되었다. 다시 한번 돌아보면 강사님의 초반 진행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있는 기능부터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세지 일 것이다.
나는 이런 재미에 강의를 듣고자 한다. 뭐라도 나보다 하나 더 잘 아는 분들 말씀을 들으면 나도 더 자극된다. 그리고 늘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강의는 전적으로 유용하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강의도 그러했다.
*이 강의는 글 원작자의 동의 하에 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