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널리틱스의 A to Z를 배운 강의
이 강의에 대해서 단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구글애널리틱스의 A to Z"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A를 공부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책을 통해서 공부할 수도 있고 구글링을 하면서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기능에 대해 하나 하나 실행해가면서 배울 수도 있죠. 하지만 이런 형태의 GA 공부는 한계를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 또한 구글애널리틱스를 사용하면서 대부분 독학으로 공부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ga가 제공하는 기능의 20%도 채 활용하지 못했었죠.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으니 어떤 범위까지 분석할 수 있는지 난감했고 오히려 사용하면 할수록 에이스카운터나 로거와 같이 국내 유료 서비스가 훨씬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마케팅을 진행하다보면 로그분석을 통해 참조할만한 데이터가 적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사용하는 기능들만 사용하게 되죠. 그래서인지 더 깊은 수준의 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 자체를 모르고 있기도 했었습니다. 어짜피 제가 원하는 것은 그 어떤 로그분석기도 제공해주지 못하고, 또 제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어떤 로그분석기를 쓰더라도 다 제공이 됐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제가 구글애널리틱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료" 그 이상도 이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을 진행하면 할수록, 광고채널이 다양해지면 다양해질 수록, 또 전환의 경로가 다채로워지면 다채로워질 수록 감각에 의존해서 마케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퍼포먼스가 일정하지 못하고 언제나 들쭉 날쭉이었죠. 제가 전략을 잘 세우면 퍼포먼스가 높았다가, 조금만 삐끗하면 줄어들고 하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생겨나게 되자 로그분석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이번 강의는 "매우매우 들을만한 가치가 높은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ga가 제공하는 세부적인 기능 하나 하나, 세팅하는 방법 하나 하나에 대해서 매우 디테일하게 배웠습니다. 사실 이 내용 역시 구글링 잘 해보면 다 나와 있는 내용들입니다. 어떤 노하우나 방향성을 알려주는 강의가 아니라 기능설명과 용어의 설명이었기 때문에 GA를 어느 정도 다뤄보신 분들이라면 상당 부분을 이미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낀 것은 "독학으로 인해 잘못 알고 있던 것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잘못된 번역과 이해로 인해 제대로 기능을 활용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 아쉬웠던 것은 이 강의를 조금만 더 일찍 들었다면 "1년 이상 독학하지 않아도 됐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1년을 끙끙대고 공부했던 내용들을 5시간 만에 이토록 쉽게 풀어내는 강의는 사실 어디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분석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로그분석은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그분석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보다 데이터의 잘못된 해석으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 부정적 이슈가 더욱 크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마케터는 로그분석에 대해 필수적으로 알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저의 그런 생각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강의였습니다.
물론 로그분석에 잘못 빠지면 데이터의 함정에 빠져버려 정작 봐야할 것을 못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구글애널리틱스의 다양한 기능들을 습득하고 디테일한 데이터 하나하나를 바라보면서 고객들이 내 사이트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브랜드 경험을 얻고 가는지를 알 수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구글애널리틱스를 어떻게 활용해야하고 어떤 식으로 분석을 해야하는지, 구글애널리틱스를 통해 어떤 식으로 전략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 숙제를 풀어내는데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양한 기능을 배웠으니 하나 하나 적용해나가면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 5시간이라는 매우 긴 시간 동안 구글애널리틱스 기초에 대해서, 또 세부적인 기능과 세팅방법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해주신 김종진 강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주 많은, 그러면서도 즐거운 숙제를 안고 간 것 같아서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혹시 구글애널리틱스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거나 혹은 독학으로 공부하고 계신 분들, 회사에서 ga를 쓰라고 해서 쓰고는 있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시는 분들 계신가요?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강의가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 훌륭한 강의 만들어주신 김종진 강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